5월말부터 메르스가 확산되면서 주말마다 꼭 필요한 곳 말고는 방콕을 하다보니 이제 주말이 돼도 별로 즐겁지가 않다. 이번 주말이면 6월 하순에 접어드니까 이제 한 달 가까이 그렇게 지내온 셈이다. 최초 발병 환자(1번?)와 밀접접촉자들, 그리고 A,B,C...로 지칭하며 보호하던 병원만 제대로 통제했어도 이 정도로 사달이 나지는 않았을텐데, 생각할수록 부아가 치민다.
이번 여파로 특히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어마어마할 것 같다. 해외 관광객들의 일정 취소는 두말 할 것 없고, 내수 경제도 이미 세월호 사태 때를 뛰어넘었다고 할 정도로 제대로 죽어버렸다고 한다. 특히 장사하는 분들 중에 문을 닫아야할 정도로 매출 타격을 입은 곳이 셀 수도 없을 정도다.
과거 국내에서 열린 G20회의의 경제효과가 무려 450조라고 예측한 이들이 있다.(그 이후 실제 효과는 얼마였는지 아무 말이 없다) 그 사람들이 이번 메르스 사태의 경제효과(?)는 얼마로 예측할지 심히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