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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호떡 먹어보니(부산 남포동)

infoguru 2014. 11. 16. 22:30

일이 있어서 부산에 내려갔다가 부산의 명소인 자갈치 시장 / 남포동에 가봤다. 남포동 BIFF 거리 바닥에 유명 영화감독 배우들의 핸드프린팅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색적인 광경...

 

바로 "씨앗호떡"을 판매하는 노점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거다. 예전에 TV에서 한번 본 것 같고, 어릴 때부터 호떡도 좋아하던 터라 나도 사먹어보기로 했다.

 

근데 "진짜" 원조라고 붙은 곳은 사람들의 줄이 워낙 길고 서울로 올라갈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아서 "진짜"라는 말만 빠진 "그냥" 원조 씨앗호떡 노점으로 갔다. 앞에 대여섯 명만 기다리면 내 차례다.

 

왜 이름에 "씨앗"이 들어갔나 살짝 궁금했다. 만드는 모습을 보니 일단 호떡을 구운 다음 측면을 갈라서 그 안에 "잣"을 넣는 작업이 전부였다. '잣'이라는 씨앗이 들어가서 바로 그런 이름이 붙었는가 보다. 별거 아니네;;; 그리고 가격은 개당 1000원이라 일반 찹쌀호떡에 비해서는 2배 정도 비싸다.(맞나??)

 

뜨거우니까 이렇게 컵에 담아서 준다. 측면을 벌려서 그 안에 넣었기때문에 옆에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별로 예쁘지는 않다. ㅋㅋ

 

그럼 위에서 보면?

 

이렇게 입을 쩍 벌리고 있고 그 안에 잣과 땅콩이 들어앉은 모습이 보인다. 일반 호떡에도 안에 흑설탕과 함께 땅콩 조각이 조금씩 들어가는데, 씨앗호떡은 마지막에 별도로 잣과 땅콩을 한 숟가락 정도 넣는는 것이 포인트다.

그래서 달달한 호떡 맛과 함께 고소한 잣과 땅콩 맛이 어우려져서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기가 많은 걸까?